- 항아리 상권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안정적인 고정 수요 확보 장점
- 갈 곳 없는 소비자 갈증 풀어 줄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상가 눈길
미국발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대출규제 강화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수익형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매매 시세차익보다는 고정적인 임대 수익창출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항아리 상권에 속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고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역세권 상가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자 등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갖춰 이들 소비층이 외부로 잘 유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자리에 위치한 상가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대단지 아파트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의 경우 고정적인 수요를 품고 있기 때문에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강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 등이 있다. 한강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는 3000여가구 대단지의 고정 배후수요를 갖췄으며 항아리 상권에 속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상가는 계약기간 3일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의 성공 여부는 집객력에 달려 있다 보니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역세권 상가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항아리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며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항아리 상권의 가치를 눈 여겨 보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탄탄한 배후수요로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는 상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59-1 일원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북천안자이에뜨’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 14개의 점포를 다음 달 입찰할 예정이며, 중소형 1348가구의 대단지 독점 상가인 데다 5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가 분양 시 바로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상가는 최근 시장의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된다. 후면 상가 없이 모든 상가가 대로를 접한 스트리트형 상가라 가시성과 접근성이 탁월하다.
특히 중소형으로 구성된 북천안자이에뜨 1348가구의 수요 독점은 큰 장점이다. 아파트 내 모든 입주민들의 보행동선이 상가로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의 최저층이 지상 3층으로(1~2층은 상가) 입주민들이 2층을 거쳐 내려오는 구조로 설계되어, 2층 상가의 접근 편의성에 따른 폭포효과로 다른 상가의 2층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수익률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다.
단지 내 상가는 각 점포별 공개 경쟁입찰로 분양된다. 공개 경쟁입찰 방식은 미리 내정가를 정해놓고, 그 이상의 금액으로 최고가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하는 방식이며, 점포당 입찰보증금은 500만원이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1층 내정가가 1억5000만원부터 시작해 투자자뿐 아니라 직접 운영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큰 부담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불당지구와 스마트시티에 공급된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층 소규모 점포 한 칸이 최소 3억원에서 4억원 수준인데 비해 북천안자이에뜨 단지 내 상가는 1층이 1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며 “독점 상가로 타 상가에 비해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천안은 물론 인근 지역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3월 중순 입찰 진행 예정이며, 현재 상담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해 현장홍보관(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59-1)을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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