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 30곳이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30개사로 2014년(24개사) 대비 2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기결산에 관한 이유로 상장폐지된 곳은 12개사로 40.0%에 달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된 기업의 이유를 살펴보면 정기결산 관련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결산 기간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2011년부터 5년간 111개의 결산 관련 상장폐지 이유를 분석한 결과 감사의견 비적정이 62개사(55.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본잠식 36개사(32.4%), 사업보고서 미제출 9개사(8.1%)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총 86개사가 상장폐지돼 유가증권시장(25개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거래소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목록을 전자공시시스템(http://kind.krx.co.kr) 및 한국거래소 홈페이지(http://www.krx.co.kr)에 공개했다"며 "외부감사인과 협조해 시장조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도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 준수 여부 등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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