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2일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추진하겠다는 당 방침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백의종군해 광주와 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저의 내려놓음이 광주의 더 큰 승리와 광주의 확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지 않겠다. 분열과 탈당의 광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던 저는 이 당의 주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38세의 젊은 청년이었던 저를 원칙과 소신의 바른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북구민과 국민여러분의 사랑,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을 후보로는 더민주 영입인사 가운데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기형 변호사가 거론된다. 이들과 함께 광주·전남 출신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는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구을에 전략공천됐다.
광주 동구에 공천 신청한 오 변호사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취소하면서 지역구 변동이 검토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오 변호사는 "중앙당 요청 등으로 불가피하게 연기했다"며 "가 ??사안이어서 주중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동구는 물론 북구갑, 서울 출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갑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의 전략공천설도 나왔으나 김성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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