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전인지, 두 번째 대회 만에 2위

입력 2016-02-28 21:01
혼다LPGA타일랜드
렉시 톰슨 6타차 우승


[ 이관우 기자 ] ‘슈퍼루키’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전인지는 28일 열린 LPGA 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나흘 내내 언더파 행진을 벌인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자 렉시 톰슨(20언더파)에 6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7년차인 톰슨은 미국 선수로는 올 시즌 첫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개인 통산 7승째다.

LPGA 대표 장타자인 톰슨은 4라운드 동안 이글 3개를 포함해 파5홀에서만 13타를 덜어내 장타 덕을 톡톡히 봤다. 톰슨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80~290야드를 넘나든다.

올해 LPGA에 데뷔한 전인지는 이달 초 열린 LPGA 코츠챔피언십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LPGA 투어에서도 우승 경쟁에 가세함으로써 LPGA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선두 톰슨에 4타 뒤진 12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전반 1번홀壙?3번홀까지 연속 3개홀 버디를 잡아내며 톰슨과의 격차를 1타차까지 좁혔다. 4번홀(파3)에선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다시 6번,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하지만 이후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타수를 추가로 줄이지 못한 그는 17번홀(파4)에서 결정적으로 더블 보기를 범한 탓에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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