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성능, 세계 최고 수준"

입력 2016-02-28 19:19
독일 車경주대회 우승 안토니우 펠릭스 다코스타

"5년간 대회 무사고…기술력, 유럽 못지 않아"


[ 최진석 기자 ] “한국타이어는 독일 경주 대회에서 5년간 한 번도 품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독일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독일투어링카마스터스(DTM)에 출전 중인 BMW 소속 안토니우 펠릭스 다코스타 선수(사진)는 지난 25일 미국 몬터레이에서 열린 BMW 뉴 M2 쿠페 시승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매년 발전해 왔다”며 “특히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은 유럽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DTM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경주대회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 등의 고성능 차량이 승부를 겨룬다. 펠릭스 다코스타는 지난해 한 차례 우승을 했고, BMW는 제조사 부문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이 대회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돼 5년째 경주용 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펠릭스 다코스타는 “경주용 차량은 최고출력이 500마력에 달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경기 중에 매우 높은 압력과 열에 시달린다”며 “그럼에도 지난 5년간 한 번도 품질과 내구성 면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건 그만큼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F1)에선 2~3년 전 연이은 경기 중 타이어 파손 문제로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BMW 소속 또 다른 선수인 마틴 톰시즈윅도 이날 시승행사에 강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톰시즈윅은 “한국타이어는 기술적으로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으며 DTM에서의 활약 덕분에 유럽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DTM에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즌 첫 경기는 오는 5월 시작한다.

몬터레이=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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