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맛 감정단] 가벼워진 주머니를 위한 '혜자 맛집'

입력 2016-02-27 09:00
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설날부터 밸런타인데이, 졸업식까지. 2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고 나면 가벼워진 주머니가 부담을 느끼게 된다. 금전적 부담이 큰 시기지만 맛있는 음식 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고급스러운, 거기에 양까지 넉넉한 '혜자 맛집'을 SNS 맛 감정단이 소개한다.

◆ 2500원 수제버거, 한양대 '버거쑈'

한양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버거쑈는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맛집이다. 패티는 국내산 소고기와 돼지 고기를 8:2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데 매장에서 직접 갈아 만든다. 알맞게 익힌 패티는 퍽퍽하지 않아 토마토와 양상추 등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진다. 버거쑈의 대표 메뉴는 2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리얼버거다. 치즈의 고소한 맛?느낄 수 있는 더블치즈버거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도톰한 두께의 감자튀김과 치즈볼도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좋다. 음료는 한 번 주문하면 리필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 칼국수 한 그릇이 2000원, 망원동 '고향집'

망원시장 내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고향집은 2000원 칼국수를 먹어볼 수 있는 맛집이다.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 칼국수는 언뜻 보기에도 한 끼 식사를 하기에 충분하다. 면발은 굵지도 얇지도 않은 일반적인 국수 면이다. 반죽에 콩가루를 조금 넣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멸치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우러진다. 다른 메뉴들도 3000원을 넘지 않는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콩나물을 아낌없이 올려낸 콩나물 비빔밥은 25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고소한 김가루와 간장 양념을 넣고 비벼 먹으면 소박한 엄마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 한 접시에 1700원, 압구정 '최우영 스시'

최우영 스시 압구정점은 도산대로 사거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초밥은 종류에 구분없이 한 접시에 모두 17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다. 세트로 주문하면 초밥 10개에 우동(여름에는 메밀) 세트를 8000원에 즐길 수 있다. 세트는 광어, 참치, 생새우, 연어, 장어, 가리비 등 8종류의 초밥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회의 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밥 위에 올라간 회의 두께는 밥 보다 회의 질감이 더 많이 느껴질 만큼 도톰하고, 신선한 횟감을 사용한다.

◆ 청국장 3500원 후라이 500원, '강남 원조 청국장집'

강남 원조 청국장집은 3호산 매봉역과 양재 전화국 사이의 골목에 위치해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잘 끓여낸 청국장과 함께 대여섯 가지의 반찬이 함께 나오니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맨 밥에 청국장만 놓고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나오는 콩나물과 부추 무침, 무생채, 열무김치 등을 넣어 비빔밥처럼 만들어 먹어도 별미다. 계란 후라이는 500원이면 추가할 수 있다. 시골에서 만들어오는 이곳의 두부와 청국장은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 6500원으로 디저트 뷔페를, 신촌 '곰미커피'

신촌의 수제 디저트 카페 곰미커피에서는 디저트로 구성된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 사람당 음료 1개를 주문하고 추가로 6500원만 내면 2시간 동안 원하는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제공되는 디저트들은 모두 파티쉐가 직접 정성껏 만들어 맛도 좋다. 케이크 10~12종류, 초콜릿 10종류, 마카롱 9종류 정도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마카롱은 냉장보관을 위해 따로 진열되어 있지 않으며 직원한테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준다. 대부분의 디저트가 단맛이 감돌기 때문에 음료는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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