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시장, 국내외 출장 1년6개월간 지구 세바퀴…경제 재도약 이끌어

입력 2016-02-25 07:01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여론조사 평가 1위


[ 하인식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은 2014년 7월 부임 이후 1년6개월간 해외 투자 유치와 국비 확보를 위해 지구 세 바퀴를 도는 거리를 발로 뛰었다.

울산시는 김 시장 취임 이후 국내외 출장 현황(출장 대장 기준)을 분석한 결과 11만9384㎞(2014년 4만44㎞, 2015년 7만9340㎞)를 이동했다고 집계했다. 지구 둘레(4만120㎞)를 세 바퀴 정도 돌았다는 얘기다. 서울, 세종시 등 관외 출장은 총 89회(2014년 27회, 2015년 62회)로 5만5735㎞를,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 출장은 5회(2014년 1회, 2015년 4회) 6만3649㎞를 다녀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울산 최초의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에도 2조3000억원의 국비를 따냈다. 시민의 숙원이던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승격 등도 일궈냈다. 해외 출장에서는 솔베이, 사빅 등 외국 기업으로부터 3조6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시행한 지난해 상·하반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여론조사 평가에서 김 시장이 연속 1위를 차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시행한 1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조사에서도 김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잘한다)’는 68.5%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해 종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또 전국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 69.7%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김 시장은 “취임 초기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고, 지금도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낸 단초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광역지방자치단체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그는 “임기 동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역발상으로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시민에게 보고하는 시장, 광역단체장 중 공약을 가장 잘 지킨 시장으로 기억되기 위해 내년에도 길 위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