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원하는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 하인식 기자 ]
UNIST(총장 정무영)에 기술과 혁신경영을 선도하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UNIST MOT)이 다음달 개원한다.
정구열 초대 원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는 기술과 경영을 융화합해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있다”며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바로 이 같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교수진은 16명의 전담교원(연구 13명, 산학협력 3명)과 13명의 이공계 겸임교원, 산업계 겸임 19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술과 혁신경영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산업계에 기술혁신 문화를 확산해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경영전문인 양성에 나선다. 강의형 교육보다는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사례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생산 중심의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정체된 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주요 연구 교육 활동은 △빅데이터 및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혁신과 제품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혁신 △기업가 정신과 기술사업화 이론, 실무지식 및 창업실습을 접목한 기술창업 △복잡한 기술혁신과 기술경영의 문제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적 기술관리 등 3가지 분야로 압축된다. 정 원장은 “이들 연구분야는 울산의 미래 산업전략과 궤를 같이해 앞으로 울산시 및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혁신 전문인력과 전문지식을 공급하는 데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원장은 이들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제조업연구소(Institute for Manufacturing), 스위스연방공대(EPFL) 기술경영대학원, 싱가포르국립대(NUS) 기술경영학과를 벤치마킹했다. 또 영국 케임브리지대, 싱가포르국립대, 코펜하겐대 경영대학,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 교수진이 전략적 기술 로드맵, 중소기업을 위한 국제 공급망 관리 구축, 제조업의 서비스화 및 모듈화 등을 강의하는 것도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다.
대학은 미국, 유럽, 아시아 유수의 대학과 협력해 현지 수업, 기업 탐방도 실시하고 해외 주요 저널의 편집자 및 해외 석학을 초빙해 한국 기업에 유용한 이론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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