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43년 만에 복원…송도역~인천역 27일 개통

입력 2016-02-24 18:50
수정 2016-02-25 05:04
내년 말 수원까지 연결


[ 김인완 기자 ]
인천항으로 화물을 수송했던 수인선(당시 협궤열차)이 폐쇄된 지 43년 만에 인천 구간이 복선 전철로 재개통한다.

코레일은 수인선(수원~인천) 송도역~인천역(총길이 7.4㎞) 구간을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재 공사 중인 경기 안산시 한양대앞역(에리카캠퍼스)~수원역 구간(총길이 19.9㎞)이 내년 말 개통되면 수인선이 완전 폐지된 지 22년 만에 다시 전 구간 운행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은 모두 지하로 건설됐다. 이 구간에는 인하대역~숭의역~신포역~인천역 등 4개 역사가 신설됐다. 1937년 개통된 수인선은 도로 개설 등으로 1973년 남인천역과 용현역이 폐쇄된 후 1995년 완전 폐선됐다. 이후 17년 만인 2012년 송도~오이도 구간(총길이 13.1㎞)이 복선화되면서 개통됐다.

내년 말 한양대 앞 4호선 한양대앞역과 수원역을 오가는 노선까지 완공되면 인천역~수원역 구간의 수인선 총 52.8㎞가 모두 개통하게 된다. 수인선이 완전 개통되면 인천~수원 간 전철 소요시간은 90분에서 55분으로 줄어든다. 수인선 건설에 총 1조8930억원이 투입됐다.

수인선은 인천 구간 종점인 인천역에서 경인전철(지하철 1호선)과 환승된다. 안산에서 수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환승하면 부천을 거쳐 서울로 갈 수 있다.

인천시는 수인선의 연장 개통으로 인천역과 소래역의 관광 활성화와 연계환승으로 시흥, 안산, 화성, 수원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 교통망 구축, 물류 유통시설 확충 등으로 수송체계가 원활해지고 수인선에 인접한 구도심 개발도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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