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주류, '반 트럼프' 내걸고 루비오 중심으로 모여

입력 2016-02-23 10:06

미국 공화당 주류세력이 '반(反) 트럼프' 기치를 내걸고 속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헤쳐모여'를 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 경선전이 본격화하면서 루비오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제지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도왔다가 최근 루비오 의원 지지로 돌아선 공화당의 '큰 손' 바비 킬버그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며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킬버그는 "(루비오 의원 쪽으로) 더 많은 대의원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1등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곳에서 승리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 톰 틸리스 상원의원 등이 루비오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플로리다주 의원들의 루비오 의원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공화당내 주요 정치자금 후원자 가운데 한 사람인 뉴욕 출신 변호사 필 로슨은 "최근 이틀 내내 부시 전 지사 후원자들에게 이제는 루비오 의원을 지지해달라는 전화를 돌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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