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럭셔리 입은 스마트 워치 '손목이 화려해진다'

입력 2016-02-23 07:00
삼성'기어S2 클래식'출시
로즈골드·백금 소재 사용…정장·캐주얼 모두 잘 어울려

화웨이'워치 주얼'등 공개
스와로브스키 큐빅으로 장식

태크호이어'커넥티드'
티타늄 소재… 180만원


[ 전설리 기자 ] 손목 위 전쟁이 화려해졌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은 연초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고급형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 태그호이어 등 전통적인 명품 시계 제조업체들도 스마트 워치를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다. 스마트 워치 경쟁 중심축이 기능에서 디자인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급스러워진 기어S2 클래식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스마트 워치 기어S2의 고급형 제품인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와 ‘기어S2 클래식 플래티넘’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제품은 18K 로즈골드(금 함량 75%)와 플래티넘(백금 100%) 소재를 썼다. 로즈골드 제품은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밴드를, 플래티넘은 검정 가죽밴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사용성을 갖춘 스마트 워치에 명품 시계의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플래티넘 제품은 정장과 비즈니스 냇羚?패션에 모두 잘 어울리게, 로즈골드 제품은 다양한 여성 패션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기어S2 전용 화면 디자인은 2000개 이상에 이른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 신제품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백화점 갤러리어클락,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하이마트 일부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49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어S2 전용 앱(응용프로그램)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내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와도 연동한다. 아이폰 이용자들도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와로브스키와 손잡은 화웨이

중국 화웨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서 ‘화웨이 워치 주얼’과 ‘화웨이 워치 엘레강트’를 공개했다. 주얼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제작한 제품으로 “화려한 보석 같은 스마트 워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화웨이 워치 주얼은 68개의 스와로브스키 지르코니아 큐빅으로 장식했다.

최신 안드로이드 웨어를 적용해 구글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 iOS OS를 적용한 스마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이메일 통화 알림 등을 제공하며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심박수 모니터 센서, 6측 모션 센서를 탑재했다. 걷기 달리기 등산과 같은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자동으로 감지磯? 화웨이는 다음달부터 미국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등 20개국에서 제품 판매에 나선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180만원짜리 명품 스마트 워치도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태그호이어도 작년 말 스마트 워치 ‘커넥티드’를 내놨다. 이 제품은 태그호이어의 인기 제품 ‘까레라’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했다. 소재는 티타늄이다. 저장 공간은 4기가바이트(GB), 배터리 용량은 410mAh다. 완충하면 25시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무선인터넷)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가격은 1500달러(약 180만원)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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