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화장대가 피부상태 알려주고, 스마트폰으로 조명 제어

입력 2016-02-23 07:00
편리한 생활, 커지는 스마트홈 시장

통신사,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

LGU+, 한샘과 제휴
거울보며 피부상태 측정…LTE 매직미러 출시

SKT, 현대건설과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제어

KT '기가 IoT 홈매니저' 가스밸브 등 스마트홈서비스


[ 안정락 기자 ]
집안에 있는 각종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결합해 편리한 생활을 돕는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고,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집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신사들은 건설회사, 가구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장대도 스마트하게

홈 IoT 서비스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 상태 등을 측정해주는 화장대 ‘LTE 매직미러’를 출시했다. LTE 매직미러는 소비자가 거울을 보庸?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결과가 곧바로 거울에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적절한 미용 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의 피부 정보를 화면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LTE 매직미러는 전국 6개 한샘 전시장(방배 논현 잠실 목동 분당 부산센텀)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제품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LG유플러스가 2년간 지원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직미러 외에도 앞서 출시한 플러스, 스위치, 열림감지센서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들이 인기”라며 “올 상반기 안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총 3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아파트도 나온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가정용 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비스가 구축된 아파트 입주자들은 홈네트워크와 연결된 조명, 냉난방기, 가스차단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현대건설과 제휴를 맺고 앞으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차별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뒤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조명, 냉난방기, 가스차단기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기기들을 스뗬?昰?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구별 주거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대중화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스타일 맞춰 자동 제어

KT는 이달 초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서비스 ‘기가 IoT 홈매니저’ 상품을 선보였다.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정 내 IoT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다. 이상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플러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스안전기는 가스 밸브의 잠금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깜빡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고 외출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열림감지기는 창문을 통해 외부의 침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열림 통보 기능 등을 제공한다. KT는 가정 내 IoT 기기를 이용자 상황이나 생활 스타일에 맞게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홈기기 레시피’ 서비스도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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