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WC서 '톤플러스' 공개…24비트 음원 무선으로 수신
삼성 '레벨 U 프로' 등 출시…주변 소음과 울림 제거 기능도
[ 이호기 기자 ]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통화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음질로 음악 감상 및 전화 수신 등이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목걸이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에 세련미를 더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목걸이형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인 ‘톤플러스(HBS-1100)’를 공개했다. 톤플러스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사운드 기술 제휴를 맺고 개발한 제품이다. 콤팩트디스크(CD) 음질(16비트)을 뛰어넘는 24비트 음원을 무선으로 손실 없이 수신할 수 있다. 이는 블루투스 헤드셋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aptX HD)을 채택한 幟隙繭箚?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본체와 이어폰의 메탈 소재를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으로 가공해 고급스러운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톤플러스는 버튼 조작 없이 목소리로 전화를 수신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코맨드’ 기능도 갖췄다. 노이즈 제거 기능을 적용한 듀얼 마이크를 탑재해 출퇴근 지하철 등 주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깨끗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톤플러스 시리즈는 2010년 처음 출시된 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300만대를 돌파한 인기 상품이다.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 약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목걸이형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 U 프로’와 블루투스 헤드폰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를 내놨다. 레벨 U 프로는 원음에 가까운 초고음질(UHQ)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마치 콘서트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생생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레벨 U 프로는 양쪽 이어 팁의 자석을 서로 붙이면 통화가 종료되거나 음악이 정지되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헤드셋 옆면과 후면에 위치한 두 개의 마이크로 주변 소음과 울림을 제거해 깨끗한 음성으로 통화할 수 있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초고음질 음원 재생 기능을 적용했다. 터치 컨트롤 패드를 탑재해 재생과 정지, 볼륨 조절, 곡 이동, 토크 인 등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토크 인은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주위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오디오와 외부의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레벨 U 프로와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는 한 대의 스마트폰에 두 대까지 블루투스로 연동해 음악을 친구나 연인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사운드 쉐어’ 기능을 지원한다. 레벨 U 프로는 블랙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대당 9만9000원이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프로는 골드 색상으로 가격은 29만7000원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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