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 출시
최소 3000만원, 3년 이상 투자
[ 오동혁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펀드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존 리 대표(사진)의 메리츠자산운용과 손잡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을 22일 내놓는다. 이 증권사가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5년 만이다.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철학과 강점을 활용한 자문형랩 상품이다. 자문형랩은 일임 계약에 따라 투자자가 맡긴 자금을 증권회사나 투자 성과가 뛰어난 투자자문사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문형랩이 높은 매매회전율을 통한 단기 성과를 추구했다면 이 상품은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 투자를 지향한다. 계약 기간을 국내에 출시된 자문형랩 상품 가운데 가장 긴 3년으로 설정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저평가된 30~40개 종목을 선별해 구성할 계획이다.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이 일반 주식형펀드 투자와 다른 점은 집합운용이 아닌 개별계약 막?이뤄진다는 것이다. 투자자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보다 투명하게 자산을 운용·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자들이 성과와 운용현황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상세한 운용보고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익률로 평가하는 성과보수형 체계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가입할 때 운용보수 구조에 따라 연보수형과 성과보수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연보수형은 연간 2.8%를, 성과보수형은 연간 1.5%를 기본보수로 한다. 성과보수형은 계좌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고객과 사전에 합의한 금액을 떼는 구조다.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가입 후 3년 안에 중도해지가 가능하며 해지 때 별도 수수료는 없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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