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통신업계 맞수인 SK텔레콤과 KT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무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권을 놓고 맞붙는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초당 20기가비트(Gbps) 속도를 내는 통신망을 구축하고 3차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콘텐츠 시연을 한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의 최소 충족 요건 속도다.
해외 진출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도 공개한다.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차기작에서부터 가족과 어린이, 반려동물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8K급 초고화질(UHD) 전송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사인 KT는 스웨덴 에릭슨과 시연에 성공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17일 스웨덴 현지 연구소에서 진행한 시연 장면과 통신 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할 5G 기술 알리기에도 공을 들인다. 360도 VR 체험 코너, 스키점프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직접 부스를 차리지 않지만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