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금메달 따면 포상금 6000만원

입력 2016-02-19 17:42
'역대 최고' 69억원 지원


[ 최만수 기자 ] 정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역대 최고액인 69억원의 메달 포상금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8월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하는 하계올림픽에 총 272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6 리우 올림픽·패럴림픽 지원 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국고로 지원되는 메달 포상금은 올림픽에 36억6800만원, 패럴림픽에 31억8700만원이 편성됐다.

이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2012 런던 올림픽(올림픽 5위·패럴림픽 12위)의 메달 포상금 국고 지원액(56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선수 기준으로 금메달엔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지도자는 금메달 8000만원, 은메달 4000만원, 동메달 24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에 필요한 예산 2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메달이 기대되는 주요 선수와 종목에는 스포츠과학팀을 훈련 현장에 파견해 동작 분석, 심리 상담, 경기 분석 등을 제공,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사, 한의사, 의과학팀장,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스포츠의과학 드림팀’을 꾸리고 ‘부상관리 솔루션 위원회’를 운영한다.

브라질까지 이동하는 데 20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한국과 시차(12시간)가 큰 점을 감안해 선수단이 대회장 인근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미리 시차에 적응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한 뒤 선수촌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모기 예방 행동 수칙’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실시간으로 현지 보건 상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선수단 전원에 황열·A형 간염·장티푸스·말라리아 예방 접종도 시행한다. 선수촌에서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코리아 하우스’를 설치해 한식을 제공하고,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선수에게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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