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순이익 목표인 92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순이익 목표치는 지난해(4023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데다 금융산업의 경쟁 심화로 대내외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연초부터 손익관리에 집중하고 계열사별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게 농협금융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자회사를 직접 돌며 실적과 현안 등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현장경영간담회에 나섰다. 농협금융 7개 전 자회사를 방문하는 김 회장은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뜻의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를 자회사 임직원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NH-CA자산운용에서 진행된 첫 현장경영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글로벌 펀드 판매를 확대하고 오는 29일부터 출시되는 비과세 해외펀드 관련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실무 협력을 주문했다. 오는 22일에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대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기반 확충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대해 자회사 임직원들과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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