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해 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78만309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의 가입자 2049만4311명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는 특히 단말기 지원금을 제한하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법'이 시행된 후 휴대전화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우려가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증가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통법이 아니더라도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성장이 어려운 시기였는데 이제 바닥을 치면서 소폭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린 것도 가입자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 단통법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 및 소비자 후생 증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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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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