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흥국증권은 17일 코나아이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매출 2864억원·영업이익 400억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태성 스몰캡(중소형주)팀 팀장은 "장기적으로 이머징 시장을 주사업 무대로 삼고 있는 스마트카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신사업으로 수익 구조변화를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스마트카드 사업의 실적 성장이 기존 예상치를 밑돌 수 있기 때문에 2016년 주당순이익(EPS)를 기존 2451원에서 1975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 역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김 팀장은 판단했다.
그는 "매출액 성장의 대부분이 결제 플랫폼과 SE(Secure Element) 그리고 보안 등 신사업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기존 스마트카드 관련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에서 단가 인하 압력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4분기에 순손실 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는 "중국에서 3000만장 규모의 수출 계약이 가격 협상으로 인해 결렬됐으며 미국에서도 카드 발급이 적체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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