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불활' 넘는 일등기업
[ 강영연 기자 ]
GS샵이 1등 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쏘울’은 2012년 자체상표(PB)로 출시한 패션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양모 원단 등 기존에 홈쇼핑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호주양모협회 본사와 단독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회에서 인정한 최고급 메리노울과 호주, 이탈리아, 페루 등 전 세계에서 발굴한 캐시미어, 타즈마니아울, 비쿠냐, 알파카 같은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다.
실력파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디자인 질도 높이고 있다. 올해 초엔 니트 전문브랜드 리플레인의 김정은 디자이너와 손잡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캐시미어 100% 니트’(9만7000원), 이탈리아 장인들이 자르고 꿰매는 과정 없이 무봉제로 만든 ‘홀가먼트 이태리 울 100% 니트’(6만9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SJ와니’는 손정완 디자이너가 상품기획과 디자인을 맡고 유통과 마케팅은 GS샵이 담당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손정완은 국내외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다. SJ와니는 디자이너 브랜드 특징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낮췄다고 GS샵 측은 설명했다.
솜털 80%를 함유한 구스다운과 울 혼방 베스트를 믹스매치할 수 있는 ‘SJ 와니 프리미엄 구스다운 세트’(9만8000원), 천연 여우털과 구스다운을 풍성하게 넣고도 가벼우면서 슬림하게 보이는 ‘SJ와니 실버폭스 구스다운’(15만8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견미리팩트로 유명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6만8900원)는 지난해 71만세트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GS샵에서 판매한 상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에센스 성분이 함유돼 촉촉하면서도 커버력이 우수하다.
‘에센스 포켓기술’을 통해 파운데이션 안에 고농축 에센스를 함유해 바를수록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농축 에센스 함량을 68%까지 높여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겨울철 피부의 겉과 속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GS샵은 “고농축 에센스는 수분 보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슈퍼히알루론산과 슈퍼콜라겐, 슈퍼발효에센스를 함유해 기초케어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며 “중년 탤런트인 견미리 씨가 모델이지만 제품력 덕분에 20대와 30대가 전체 구매고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모녀팩트’ ‘완소팩트’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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