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금융사 방문없이 펀드슈퍼마켓서도 계좌 개설"

입력 2016-02-16 17:56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구축"


[ 김우섭 기자 ] 오는 5월부터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펀드 판매 사이트인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 방문 없이 펀드에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비(非)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5월 중순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에 가입하려면 제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한 뒤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온라인상에서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은행이나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이 갖춰지면 펀드슈퍼마켓이 제휴 회사에 지급했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모든 금융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달 말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제도가 시행되면서 절세효과와 함께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펀드슈퍼마켓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16개 자산운용사 전문가의 해외펀드 투자 팁을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보 공유를 위한 고객 커뮤니티를 마련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에 기반을 둔 금융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013년 9월 40여개 자산운용사가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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