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0.3% 절상…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6-02-15 18:08
인민은행 환율방어 의지

미국 달러 약세 전환 여파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10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대폭 낮춰 고시(위안화 절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1.17% 오른 달러당 6.4944위안까지 치솟았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중국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를 폐지한 2005년 7월 이후 최대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인민은행이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직전 거래일 대비 0.3% 내린 6.5118위안으로 고시한 영향이 컸다. 인민은행은 춘제(중국 설) 연휴 직전에도 위안화 기준환율을 이틀에 걸쳐 0.32% 내렸다.

춘제 연휴(8~12일) 때 상하이외환시장이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이날 위안화 가치 급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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