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설 직후 매출, 작년 설보다 40% 늘어
여행상품·운동기구 인기
[ 강영연 기자 ]
현대홈쇼핑의 설 직후 사흘(8~10일)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몰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티몬은 설 연휴 직전 사흘(4~6일) 대비 설 직후 사흘(9~11일)의 매출이 19% 늘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42%가량 뛰었다.
가장 큰 특징은 여행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항공권 매출은 연휴 시작 첫날(6일) 대비 연휴 마지막 날(10일) 74% 급증했다. 패키지 등 여행상품 매출도 80% 뛰었다. 현대H몰도 설날 이후 나흘간 여행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김범준 11번가 상품기획자(MD)는 “2월 말, 5월 초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휴기간 늘어난 체중 관리용 운동기구 매출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11번가에서 ‘헬스 운동기구’ 카테고리는 연휴 시작 전 이틀(4~5일) 대비 연휴 막바지 이틀(9~10일)의 매출이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등산 아웃도어’ 매출은 88%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체중조절용 식품 매출이 46% 늘었다.
G마켓에서는 여성 재킷(788%), 원피스·치마(725%), 마사지제품(360%) 등 평소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유통업계는 ‘명절증후군’을 푸는 쇼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연다. G마켓은 오는 21일까지 ‘국내숙박 특급호텔 슈퍼위크’ 행사를 열고 매일 서울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서울벨레상스호텔, 제주켄싱턴호텔 등의 예약권을 9만9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주얼리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현대홈쇼핑도 같은 기간 의류, 화장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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