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강면욱 씨 내정

입력 2016-02-15 17:48
[ 좌동욱 기자 ]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57·사진)가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에 임명됐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와 CIO의 동반 사퇴로 흐트러진 조직을 수습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능동적으로 돌파해나가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는 평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5일 문형표 이사장이 강 전 대표를 기금운용본부장 후보로 추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문 이사장은 “합리적인 리더십,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등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대구 계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장(CMO)을 거쳐 ABN암로자산운용 서울사무소 대표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국제금융과 마케팅 전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