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회장 한국GM 떠난다…제임스 김 사장 단독 체제로

입력 2016-02-15 15:06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회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한국GM은 이로써 제임스 김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샤 회장은 이달 16일 한국GM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회를 갖고 한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장직은 물론 한국GM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난다.

호샤 회장의 향후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로 복귀할지, 다른 해외법인으로 자리를 옮길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한국GM 관계자는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호샤 회장은 2012년 3월 한국GM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국내 쉐보레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초에는 3년 임기가 만료됐으나 한국 내 성과를 인정 받아 보직이 1년 더 연장됐다. 같은 해 10월 CEO 자리를 제임스 김 사장에게 물려주고 본인은 한국GM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GM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임시로 맡아 왔다.

한국GM은 호샤 회장이 CEO로 재임한 지난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5만8404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8.7%로 호샤 회장의 부임 당시 내건 '내수 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GM은 호샤 사장이 떠나면서 제임스 김 사장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춘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한국GM에 영입된 뒤 같은 해 10월 한국GM 사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1월1일부터 한국GM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호샤 사장은 그동안 무분규 노사 협상을 이끌어 내는 등 노조 문제를 잘 해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내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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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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