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를 변화시킨다는 건 미친 짓"

입력 2016-02-12 17:46
수정 2016-02-13 05:41
미국 최장수 부부의 84년 결혼 생활

밸런타인데이 맞이해
트위터에서 인생상담


[ 이미아 기자 ]
“난 내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게 다예요.”

“결혼한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죠. 그럴 수도 없고, 그럴 수 있을 거라 상상하지도 마세요.”

올해로 결혼 84주년을 맞은 ‘미국 최장수 커플’ 존 베타(104)와 앤 베타(100) 부부는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각각 이같이 전했다. 앤은 17세이던 1932년 자신보다 스무 살 많은 남자와 결혼시키려는 아버지에 맞서 옆집 오빠 존과 함께 뉴욕으로 도망쳐 가정을 꾸렸다. 현재 미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사는 이 부부는 자녀 5명, 손주 14명, 증손주 16명을 뒀으며 2013년 미국 현존 최장수 부부로 공인받았다.

베타 부부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한다. 미국 가정 청소 서비스 온라인업체 핸디와 손잡고 트위터를 통해 연애와 결혼 관련 인생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오래된 사랑(#LongestLove)’이란 해시태그를 붙여 핸디의 트위터 계정(@Handy)에 질문을 올리면 부부가 답변하는 형식이다. 질문과 답변 내용은 14일 공났홱?

존은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고민을 서로 털어놓고 끝낸다”며 “요리를 하면서 금세 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 연애방식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나는 과거에 했던 방법이 더 좋다”고 전했다. 앤은 “배우자를 늘 이해할 순 없기에 너무 다그치면 안 된다”며 “하지만 행동은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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