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사망자 100명 육박…'두부빌딩'에서 대부분 희생

입력 2016-02-12 15:47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00여명이 사망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12일(현지시간) 타이난(台南) 시에서 주민 95명이 지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400여 명이 숨진 1999년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93명은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이른바 '두부 빌딩'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부 빌딩 기둥 주변에서는 양철 식용유통과 스티로폼 등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웨이관진룽 빌딩 내 실종자 수가 전날 80여 명에서 29명으로 줄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550명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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