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감된 9급 국가직공무원 공채에 22만265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원자 수로 역대 최대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급 국가직공무원의 경쟁률은 54대 1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늘었지만 경쟁률 또한 증가했다.
갈수록 얻기 어려운 정년보장 일자리라는 최대 강점과 공직이 더는 '박봉'의 대명사가 아니라는 점이 인기의 이유로 꼽힌다.
9급 공무원의 '봉급'은 9급 1호봉이 134만6400원이고, 9급 3호봉이 147만6500원이다. 여성 신입은 대체로 9급 1호봉, 병역을 마친 남성 신입은 9급 3호봉이다.
하지만 실제 신입 9급 공무원 월급은 이보다 130만∼140만원보다 많다. 정액급식비(13만원), 직급보조비(10만5000원), 정근수당(2년 미만 재직자는 월 봉급의 5%), 명절휴가비(봉급의 60%, 연2회) 등의 각종 수당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간외 수당은 시간당 7830원을 받는데, 월 최대 57시간까지 쓸 수 있다.
정년이 확실히 보장되는 안정성 또한 지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같은 일·가정 양립정책과 양성평등 인사정책은 특히 여성 지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한 공무원 지망생은 "작년에 개혁이 단행되긴 했지만 공무원연금도 여전히 국민연금 가입자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