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마련에 ‘딱’ 분양가 스마트한 지식산업센터는?

입력 2016-02-09 07:00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 지식산업센터 분양


[ 김하나 기자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의 대부분이 소자본의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으로 사옥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격이 중요한 편이다. 최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 총 9만3768개 중 자본금 5억원 이하 사업체가 전체 98.34%(9만2220개)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의 자본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사옥마련시 부담이 클 수 있다.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지식산업센터들은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2013년 9월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서 공급한 '평촌 스마트베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570만원으로 계약 시작 이후 1년 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2012년 분양한 오비즈타워의 3.3㎡당 분양가는 620만원으로 아직까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들은 웃돈(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2012년 3월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분양한 ‘강서 한강자이타워’도 평균 3.3㎡당 650만원 대 분양가로 공급 현재 100% 완판됐다. 현재는 최대 7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가양동 한화 비즈메트로(2012년 3월입주) 당시 부동산114 기준 매매시세(2013년 3.3㎡당 677만원)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해지면서 각 건설사들이 뛰어난 상품성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이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 별 지원혜택도 조금씩 달라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라면 분양가 및 지원 헤택을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광양종합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 제이타워'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12층, 연면적 약 4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식산업센터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만원 대로 인근 지역인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3.3㎡당 420만원), 부평남광센트렉스 (3.3㎡당 38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과밀억제권역 중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로 취득세 중과세 배제 혜택과 지방세 감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안 제이타워는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2016년 개통)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H 비즈니스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만 16만여㎡ 규모다. 이 지식산업센터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870만원대로 인근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3.3㎡당 분양가 930만원) 테라타워(3.3㎡당 분양가 890만원) 보다 낮았다. 森뎠?전액 무이자 대출 등 부담을 낮춘 계약조건으로 분양 중이며 분양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장기저리 대출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의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서 ‘에이팩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7만2069㎡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로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인 포스코 U Space(3.3㎡당 매매가 1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시 4년간 법인세를 100%감면 받을 수 있으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X 동탄역(2016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동탄역도 2021년 개통예정에 있어 강남 접근성도 좋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연면적 12만4845㎡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50만원부터 형성돼 인근 지식산업센터인 흥덕IT밸리(3.3㎡당 분양가 550만원) 대비 분양가가 낮다.

용인테크노밸리는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해 임대료 지출비용으로 사옥 마련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등, 제2경부고속도로(예정)등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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