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약 12억원…다섯 차례
[ 이호기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사진) 간 세기의 대국이 다음달 9일부터 1주일 동안 열린다.
구글은 5일 이 9단과 알파고 간 대국이 3월9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 열린다고 발표했다. 첫 대결은 9일, 2국은 10일, 3국은 12일, 4국은 13일, 5국은 15일 펼쳐진다. 대국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결에 걸린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이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다섯 번 중 세 차례 이상 승리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영국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 대국을 벌여 499회 승리한 기록이 있다. 이후 유럽 바둑대회 챔피언인 판 후이 프로 2단을 딥마인드 런던 본사로 초청해 벌인 대국에서도 다섯 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긴 첫 사례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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