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신약개발 속도낸다

입력 2016-02-03 19:16
가속기 인프라 확충

10대 첨단신산업 육성


[ 오경묵 기자 ] 경상북도는 3대 가속기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신약, 에너지 개발, 신소재 등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가속기는 입자나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다. 양성자 가속기와 방사광 가속기가 있다. 경북에는 경주에 2012년 양성자 가속기, 포항에 2011년 3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이어 작년 말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섰다. 도 관계자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건설했으며,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약개발 및 질병조기진단, 양성자 기반 암치료 첨단신소재 개발, 첨단연구장비 국산화, 특화작물 문화재 성분 분석 등의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포함됐다. 도는 테스트베드와 이미징센터 분원을 유치하고 전문대학원 및 마이스터고도 설립하기로 했다. 가속기 부품 생산업체인 백트론은 장비국산화로 국산화율을 60% 달성했고 인도에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추진단 관계자는 “G단백질 수용체는 인체의 소화 대사 면역운동 호흡 혈액순환 등의 역할을 하는 제약 표준물질로 판매수입 200위 내 약물의 25%가 G단백질과 관련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가속기는 태양의 빛에너지를 흡수해 생물?이용가능한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광화학계 물질에 대한 연구와 나노산업 연구에도 활용도가 높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안동의 백신, 구미의 의료전자, 영천의 메디컬 몰드, 경산의 한방산업을 가속기와 연계해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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