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 김수로 특훈 받은 '8등신 아재' 연기 어땠나?

입력 2016-02-03 13:34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소, 첫 촬영 현장

배우 오연서가 ‘상남자’ 포스가 물씬 묻어나는 ‘센 언니’로 완벽 변신,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강렬한 첫 출발을 알렸다.

오연서는 오는 24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조직 보스 출신 40대 ‘상남자’에서 ‘절세미녀’로 환생한 홍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오연서가 겉모습은 여자지만, 40년 평생 ‘상남자’로 지내온 내면을 지닌 홍난 캐릭터를 통해 과감한 연기 변신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오연서가 ‘센 아재’의 내면이 깃든 ‘센 언니’ 자태로, ‘돌아와요 아저씨’ 첫 촬영에 나선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오연서는 웨이브가 살짝 들어간 긴 헤어와 밀착된 블랙 원피스를 입은 채 우월한 ‘마네킹 몸매’를 뽐내 고 있는 터. 날씬하게 쭉 뻗은 각선미로 ‘절세미녀’다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남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오연??‘절세미녀’의 겉모습과는 달리 한껏 일그러진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오연서가 굽 높은 하이힐을 신은 채 벽을 짚으면서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가 하면, 높은 굽으로부터 전해지는 고통에 잔뜩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짓는 등 험난한 ‘하이힐 워킹’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처럼 아리따운 외모와 180도 다른 오연서의 ‘반전 행동’들이 ‘돌아와요 아저씨’ 속 홍난 캐릭터에 대한 흥미로움을 높이고 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오연서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함께 온몸의 관절을 이용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벽에 몸을 세게 부딪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어설픈 걸음걸이를 단번에 살려내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던 것. 더욱이 오연서의 자체발광 ‘8등신 바디’에 촬영장을 구경하던 투숙객들과 스태프들이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오연서는 김수로에게 캐릭터 분석에 대한 고민을 토로, 연기 특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배님께서 재미있고 밝은 에너지가 많으신데, 이를 어떻게 연기적으로 소화해야할지가 제일 관건이었다”라며 “때마침 선배님께서 본인만의 웃음소리와 터프한 몸짓을 포함한 특유의 행동 등을 많이 조언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 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전망이다.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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