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멤버스' 가입자 석 달 만에 200만명 돌파

입력 2016-02-03 07:00
신용카드에도 모바일 '열풍'

하나금융 거래하면 포인트 적립
하나은행서 현금 인출도 가능
우리은행·부산은행도 도입 추진


[ 박한신 기자 ] 은행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은 신개념 ‘멤버십 서비스’도 탄생시켰다. 더 이상 영업점에 찾아오지 않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금융사들이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첫발은 하나금융그룹이 뗐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하나멤버스는 지난달 25일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KEB하나은행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거나 적금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5000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식이다. 지급받은 하나머니는 KEB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만원 단위로 현금으로 뽑을 수 있다.

하나멤버스가 이른 시간 내에 자리잡으면서 다른 은행들도 멤버십 포인트 제도 개선 및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고객본부에 전담팀을 구성해 ‘뉴 우리 멤버스’(가칭)라는 새 멤버십 汰廣?제도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새 포인트 제도를 우리카드와 우리은행 내의 위비뱅크(모바일뱅킹) 등과 연계해 고객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 협력해 롯데 멤버십 포인트인 ‘L포인트’를 올해 도입할 모바일뱅킹 고객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은 농협카드를 사용하거나 하나로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쌓이는 채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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