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평가했나
한국경제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학 최고위과정을 평가했다. 최고위과정 수요자인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2016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는 서울시내 20개 주요대학이 추천한 43개 과정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평가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했다. 최고위과정을 개설한 대학에 대한 선호도와 상경, 인문·문화, 언론, 법·행정, 이공, 유통·패션 등 6개 계열 최고위과정에 대한 선호도가 그것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회사, 정부·공기업의 임원 및 인사팀 직원 410명이 참여했다.
기업 임원과 인사팀으로 나눠 평가를 한 것은 최고위과정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는 사례가 많은 데다 인사팀이 최고위과정 이수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이듬해 최고위과정 파견에 참조하기 때문이다. 임원 평가에서는 가고 싶은 과정이나 교육내용, 현재 및 미래의 평판,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한 정도 등을 잣대로 삼고 인사팀은 추천 의향과 임직원 파견 경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항목별로 1~3순위 또는 1~5순위를 적도록 했다.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평균 점수를 산출한 뒤 높은 순서대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한국경제신문은 지역별 주요 거점대학에 개설된 최고위과정에 대한 해당 지역 기업인의 관심을 반영해 평가대상을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