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에서 올해 '전국 첫 모내기' 실시

입력 2016-02-01 17:26
1일 조병돈 이천시장(왼쪽 네 번째)이 호법면 안평리에서 실시된 올해 첫 전국 모내기 행사에 참석해 모를 심고있다.(사진제공=이천시)


경기 이천시가 1일 오후 4시 이천 호법면 안평리 뜰에서 전국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모내기는 하우스 2개동 약 892㎡ 면적에 극조생종(진부올벼) 품종이 심어졌다.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올해 전국 첫 모내기 행사를 위해 일찍부터 모내기 준비를 해 왔다. 지난달 6일 볍씨침종을 마쳤고 11에는 볍씨파종을 끝냈다. 이번에 심은 모는 오는 6월말쯤 수확될 예정이며 그 양은 약 320kg 정도를 예상되고 있다

입춘을 3일 앞둔 전국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이천시가 전국에서 첫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광역쓰레기소각장의 소각 열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모내기가 이루어진 호법 안평리에는 이천시를 포함한 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이 가동 중에 있다.

이곳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나오는 소각 열은 소각장 바로 옆에 있는 실내 수영장 등 스포츠센터 운영에 필요한 난방열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번 모내기를 한 하우스의 물도 바로 이곳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늘 20℃의 적정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쌀은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전국 최고의 쌀이었으며, 옛 문헌인 성종실록·금양잡록·행포지 등에도 이런 내용이 잘 기록돼 있다”며 "깨끗하고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가 있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자연조건이 우수한 이천쌀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전국 최초로 모내기 행사를 갖는 것은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최고의 품질로 가꿔 가겠다는 농업인의 다짐이자 시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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