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트렌드
[ 강진규 기자 ]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커피 외 메뉴를 강화한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커피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커피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다양한 부가 메뉴를 내놓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2월 한 달간 제주 농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판다. 유채꽃, 한라봉, 녹차를 활용한 제품으로 유채꽃 꿀 라테 2종, 한라봉 음료 3종, 녹차 디저트 1종, 간편 생과일 한라봉 1종 등이 나왔다.
향긋한 유채꽃 꿀을 활용해 만든 에스프레소 더블샷 라테 ‘유채 카페 블라썸’(5300원)과 달콤한 유채꽃 꿀과 쌉싸름한 그린티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녹차 블라썸’(5300원)이 대표 메뉴다. 한라봉 메뉴로는 ‘한라봉 에이드’(5900원)와 ‘한라봉 스노우’(5700원), ‘리얼 주스 한라봉’(6000원) 등이 있다.
딸기 메뉴 전쟁도 치열하다. 망고식스는 지난해 12월 딸기 디저트 4종을 출시해 한 달 동안 5만잔 이상을 판매했다. 생딸기라테, 생딸기치즈크림스무디, 생망고딸기크림스무디, 생딸기크림스무디 등이 인기 제품이다.
망고식스는 상큼한 맛과 비타민C 등 풍부한 영양소,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망고식스는 2월 새로운 딸기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딸기치즈파르페 등 딸기 메뉴 4종을 최근 출시했다. 할리스커피는 딸기와 치즈케이크를 섞은 음료 ‘치즈케익 할리치노 2종’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매년 연초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스트로베리 라떼’를 리뉴얼해 새로 출시했다. 카페 드롭탑은 음료와 디저트에 딸기를 올린 제품 8종을 팔고 있다.
따뜻한 과일 차도 인기다. 설빙은 국내산 과채류를 사용한 전통차 메뉴 코리안드링크 10여종 중 대추차, 모과차, 토종 생강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위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레몬뷰티, 유자뷰티, 자몽뷰티 등 과일차 3종을 30만잔 이상 판매했다. 피부 미용에 좋은 디저트를 찾는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과일명에 ‘뷰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진단이다. 겨울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루 견과류 섭취량에 맞춰 호두, 크랜베리, 마카다미아, 아몬드, 캐슈너트 등을 함께 담은 ‘이디야 이너츠(EDIYA E-NUTS)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 외 다양한 메뉴는 가맹점 매출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면서도 “품질과 재고가 관리되지 않으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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