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하위평가 대학, 입시경쟁률도 하락해

입력 2016-01-31 10:01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2016학년도 입시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학 정시원서 접수 마감결과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와 E등급을 받은 대학들 상당수가 수시와 정시 모집 모두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D+ 등급을 받았던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015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이 16.8대 1이었지만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8.8대1로 경쟁률이 전년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역시 D+ 등급을 받은 한성대 역시 수시모집 경쟁률이 2015학년도 17.3대 1에서 2016학년도에는 13.1대 1로 낮아졌다.

D 등급을 받은 호원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2016학년도에는 12.6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역시 D 등급이었던 극동대도 정시 경쟁률이 7.2대 1에서 3.2대 1로, D+ 등급을 받은 안양대는 정시 경쟁률이 8.8대 1에서 5.7대 1로 낮아졌다.

정시에서 99명을 선발하는 금강대는 49명이 지원해 미달됐다.

이처럼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이들 대학이 신입생 국가장학금 등 정부의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되는 데다 대학 이미지가 나빠져 향후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이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E등급을 받은 학교들은 강력한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퇴출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4년제 일반대 163개교와 전문대 135개교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구조개혁 평가를 했다.

그 결과 53개교가 D등급(70점 이상)을, 13개 학교가 70점 미만인 E등급을 받았다.

이들 대학에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제한된다.

D등급 학교는 점수에 따라 신·편입생에게 국가장학금 II 유형이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E등급 학교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지원이 완전히 제한된다.

다만, 재학생에게는 재정지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등급에 따라 2017학년도까지 정원을 2013학년도 대비해 10∼15% 줄여야 한다.

[이세돌 9단에게 보내는 도전장], [쌍용차 최종식號, 올해 티볼리 '10만대' 가능할까], [카카오, 게임광고에 퍼블리싱까지…캐시카우 부활에 '총력'], [편의점서 봄을 맛보다…과일 샌드위치 '대전'], [畸툳M, 임팔라 국내생산 가능성 없다], [반값등록금 '미생' 체험기]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