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라미란 "류준열, 못 생겼는데 매력 있어…빠지면 약도 없다"

입력 2016-01-29 17:59
수정 2016-01-29 18:30

[ 한예진 기자 ] "감독님과 처음 가족 미팅을 할 때 '아들이 두 명 있는데 기대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짜 못 생겼다'고. 나는 잘 생긴 젊은 배우와 하는 거 아니면 안 하겠다고 했다."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치타여사, 정봉이 엄마'로 활약한 배우 라미란이 아들 정환 역의 류준열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치타여사', '쌍문동 태티서'로 활약한 그는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응답하라 1988 라미란 종방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라미란은 "류준열을 보는 순간 '외탁했네'라고 말했다. 나랑 정말 닮았더라. 못 생긴건 못 생긴건데, 나를 닮았으니까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고"라고 장난스럽게 류준열의 첫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원래 그런 친구들이 매력이 있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스타일"이라면서 "못 생긴 남자한테 빠지면 약도 없다. 좀 헤어나오기 힘드실거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미란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국제시장', '히말라야'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충무로의 대표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받았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영화 '김선달'과 '덕혜옹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 연속 캐스팅,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열일'하는 배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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