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수입 광물자원, 개발사업 확대로 풀어야"

입력 2016-01-29 17:52
자원개발지원사업에 대한 설명 후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p>"광물자원공사, '2016년 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열어"</p>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국내외 자원개발 사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국내 산업여건을 고려, 광물개발사업의 확대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속적인 국내수요 증가로 인해 99%이상의 수입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광물자원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개발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p>

<p>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28일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2016년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p>

<p>올해 설명회에서는 국내분야의 일반광업 육성지원 사업 중 ▲광량확보 ▲광업선진화▲광산안전시설 등이, 국내자원산업자금 융자 사업에서는 ▲광업자금 ▲가공자금 ▲석재자금의 지원 방안이 논의 됐다.</p>

<p>또한 해외광물자원개발 조사사업분야는 ▲조사사업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해외광물자원개발 융자사업분야에서는 ▲일반융자 ▲성공불융자 부분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p>

<p>산업부와 광물공사가 전담기관으로 운영하는 광물자원개발지원사업은 민간 기업이 국내외 자원 개발에 참여하도록 기술 및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필요량의 92%, 광물 수입의존도 91.8%, 금속광물 수입의존도 99.3%를 나타내며 주요광물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실정에 이같은 지원은 필수적이다.</p>

<p>실제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아연(3위), 니켈(4위), 철·동·우라늄(5위), 유연탄(7위) 등 5대 전략광종에 대한 소비가 많다. 특히 2014년 기준으로 세계 5~7위의 전략광물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산업 기반이 미약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p>

<p>그러나 최근 수년간 자원개발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며 사업이 최악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민간 투자 역시 큰 폭으로 줄어 국내광산생산액 및 내수액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감소로 돌아섰다.</p>

<p>광물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행광산수는 지난 2005년 493개에서 지난해 371개로 약 25%가량 감소했다. 국내광산생산액 역시 같은 기간 12%이상 감소한 상태다. 더불어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국내 광물개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p>

<p>해외자원개발 역시 녹록지 않은 상태다. 최근 몇 년간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문제가 불거지며 내외적으로 해외 광구의 탐사·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마저 사라져 버린 상태다.</p>

<p>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 하락으로 당장에는 자원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가격이 급등할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없다"며 "자원개발사업은 장기간의 관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 산업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p>

<p>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정부 및 국내·외 광물자원개발 관련업체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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