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 87만원
[ 김진수 기자 ]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사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 집(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표준 단독주택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 집은 대지 1758㎡, 연면적 2861㎡인 1층 단독주택이다. 공시가격은 129억원이다. 지난해 1위(64억4000만원)였던 서울 이태원동 이태원로 27 주택의 공시가격은 76억1000만원으로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용산구에 고가의 단독주택이 많았다. 가격 상위 10위 중 용산구 이태원동에 네 개, 한남동에 세 개가 있다. 이 밖에 서울 성북동 청담동 가회동에서 한 개씩의 단독주택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싼 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의 대지 99㎡ 주택(연면적 26㎡)으로 공시가격은 87만5000원(지난해 84만7000원)에 그쳤다.
전국 표준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1억690만원이었다. 서울이 3억80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1억86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의 평균 표준 단독주택 가격은 25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표준 단독주택 19만가구를 포함한 전국 400여만 ”맛?전체 단독주택 중 최고가 주택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49억원이던 이 회장 자택은 지난해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 집은 2014년부터 표준 공시가격 대상에서 빠졌다. 이 주택의 올해 가격은 오는 4월 말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사를 통해 발표된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molit.go.kr)나 주택이 속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같은 기간 국토부 홈페이지 등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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