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광교중앙역 환승없이 31분
미금역은 내년말 개통 예정
[ 정태웅 기자 ]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13.8㎞)이 30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아주대)역까지 환승 없이 3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연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은 정자·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중앙(아주대)·광교(경기대)역 등 총 6개 역으로 이뤄졌다.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한 미금역(정자~동천역 사이)은 2017년 말 개통된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51.4㎞로 강남역까지 광교중앙역에서는 31분, 광교역에서는 37분에 이동할 수 있어 기존 분당선이나 버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광교중앙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섰다. 동천역은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와 연결돼 전철과 고속버스·통근버스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 기본운임이 할인된다.
요금은 강남~정자 구간과 마찬가지로 한 개 역을 이동하더라도 기본요금(1250원)에 900원(10㎞ 이내)을 더 내야 한다. 10㎞를 초과하면 5㎞ 구간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강남~정자 구간에서 정자~광교 구간으로 넘어가면 300원이 추가되며 5㎞ 구간마다 100원을 더 낸다. 광교중앙역에서 강남역까지 요금은 2850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자~광교 개통에 이어 서울 신사역~강남역 구간도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을 55분에서 30분대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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