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철도중심 친환경 교통도시 시대 개막

입력 2016-01-28 13:23
경기 용인시는 오는 30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계기로 본격적인 철도중심의 친환경 교통도시 시대를 맞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용인시 관계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선까지 개통됨에 따라 이들 3개 노선이 관내 처인, 기흥, 수지구를 모두 연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이 서천과 흥덕지구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데 이어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의 기본계획이 고시돼 2022년이면 5개 노선으로 늘어나는 등 철도망이 대폭 확충된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계기로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과 동탄 신교통수단(트램) 등 2개 노선도 적극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7개 연계철도망이 구축되는 철도중심의 친환경 교통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는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와의 선로 공용을 통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해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최고속도 180㎞/h로 운영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역사(구성역 인근)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정도면 통행이 가능해 서울, 성남 등으로의 광역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경전철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광주~에버랜드를 잇는 복선전철 추진도 추진한다.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경전철을 성남~여주간,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시켜 수도권 외곽을 잇는 광역 철도축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시민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의 승용차 통행분담률은 약 61.3%로 경기도 평균(47.1%)보다 매우 높은 반면 철도 통행분담률은 4.3%로 경기도 평균 (10.3%)로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이같은 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도로와 승용차 위주에서 벗어나 철도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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