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500억어치 수요예측 결과… 3년物 미달… 2년·5년物은 ‘오버 부킹’
이 기사는 01월26일(1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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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6일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450억원어치의 미매각 회사채가 생겼다. 올해 첫 수요예측 실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만기 2년짜리 500억원어치, 3년짜리 700억원어치, 5년짜리 300억원어치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년짜리와 5년짜리에 각각 650억원과 500억원의 주문이 몰려 모집 금액을 채운 반면, 3년짜리는 250억원어치밖에 팔리지 않았다. LS전선의 신용 등급은 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다섯 번째인 ‘A+’다.
LS전선은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 회사채 만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년짜리와 5년짜리의 발행 금액을 늘리는 대신 3년짜리는 줄이는 방안이 유 쪄求? 전체 발행 규모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LS전선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일인 내달 3일까진 추가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S전선에 앞서 KT(신용 등급 AAA) 엔씨소프트(AA-) 등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인 10개 기업은 모두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회사채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이 아직 신용 등급 A급 회사채엔 미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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