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비밀 정보조직 무명, 그 세력이 알고 싶다…'무명' 집중 탐구

입력 2016-01-26 10:27

예측할 수 없는 조직 ‘무명’이 SBS '육룡이 나르샤' 정치 전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정도전(김명민 분)과 정몽주(김의성 분)의 대결로 이어지던 극 전개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의문의 조직 무명. 그들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 비밀 세력 ‘무명’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고자 한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조직 무명, 그 시작과 숨겨진 이야기

신라시대 ‘염종’에 의해 탄생된 ‘무명’은 나라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에 목적을 둔 정보조직이다. 현재, 수장 연향(전미선 분)과 길선미(박혁권 분), 육산(안석환 분), 초영(윤손하 분), 적룡(한상진 분), 정야 등이 소속돼 있으며, 정확한 규모나 인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정도전의 토지개혁을 막기 위해 전국 각지의 양전 작업을 방해하는 등 넓은 활동 반경을 가진 것으로 보아 그 세력의 힘과 크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무명에 관해 흥미로운 사실은 그 조직을 통해 드라마 '선덕여왕',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를 연결해 볼 수 있다는 것.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선덕여왕'에서 무명이란 가상 조직을 만들어냈고,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를 세우고 끝까지 지키기 위한 강력한 세력으로 재등장하게 했으며,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이방원에 의해 그 막을 내리게 했다.

역사 속, 무명의 실체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빚어낸 비밀조직 무명은 '육룡이 나르샤'의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함은 물론, 이방원이 잔인한 ‘킬방원’의 얼굴로 왕위에 올라설 수밖에 없는 배경의 중심이 되어 드라마의 개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고개를 든 무명,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나라의 안정이 유일한 목표인 무명. 그들의 최대 적은 썩어빠진 고려를 뿌리뽑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정도전이다. 무명은 폭주하는 정도전을 제거하고자 정몽주와 은밀한 결탁에 나섰고, 그 결과 오늘 34회 방송에서 정도전은 유배를 떠나게 된다. 정도전과 완전한 대척점에 선 정몽주와 악한 힘을 빌려서라도 고려를 유지하려는 무명의 합심으로, 이성계(천호진 분)-정도전은 연합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봉착할 전망이다.

더불어 정도전의 계획을 알고 정치적 독립을 결심한 방원(유아인 분)과 무명의 만남 역시 눈 여겨볼 만하다. 방원은 스승 정도전에 대적할 무기로 무명을 선택, 그들이 오랜 세월 축적해온 막대한 정보력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한 특단의 방법을 모색했다. 그런데 그 사이 정몽주의 배신으로 정도전이 유배를 떠나게 되면서, 스승과 대적하려던 그의 결심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일게 된다.

치열한 정치 전쟁에 화두로 떠오른 무명과 마침내 숙명의 갈등을 빚게 된 이방원-정몽주의 이야기로 더욱 짜릿하고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갈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34회는 오늘(2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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