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루이비통 품을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현재도 관광객들로 북적여

입력 2016-01-26 10:15
수정 2016-01-26 10:17
에르메스 이어 루이비통 까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오픈 예정명실상부한 서울 시내면세점 입지 굳혀…활기 띠는 신라아이파크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빠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루이비통' 브랜드 매장 오픈할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과 '루이비통' 브랜드가 속한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 본사와 상호 긍정적으로 협의가 되고 있어 입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로써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부티크 라인에 흔히 말하는 글로벌 빅 브랜드의 유치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져 명실상부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연착륙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면세 특허를 획득해도 빅 브랜드로 여겨지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는 유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신규 면세점 진입임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명품 브랜드 유치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빅 이슈를 낳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에르메스에 이어 루이비통까지 품 안에 갖게 됐기 때문이다.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은 관광객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작년 12월 24일 Pre-오픈한 이후로 단체여행객뿐만 아니라 FIT(자유개별여행객)들도 해당 면세점을 찾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법인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기업으로 브랜드 유치 및 매장 운영에 있어 기존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내에서 루이비통 면세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부루벨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종 결정권은 해외 LVMH그룹 본사에 있어 면세점과의 세부적인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루이비통 입점 여부를 논하기엔 이르고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루이비통 브랜드 입점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명품 브랜드 입점에 있어서는 매장 공간 확보 및 세부 인테리어 등 협의 사항들이 남아 있으나 업계는 오픈 일정이 달라질 뿐 '시간문제'로 여기고 있다.부루벨코리아는 국내 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상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관련 국내 면세산업에 부루벨코리아가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다만 명품 브랜드일수록 매장 입점 최종 결정권은 해외 본사에 있는 경우도 있다. 루이비통의 경우도 국내의 면세 상품 유통은 부루벨코리아가 담당하나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 상황에서 이번처럼 신규면세점 입점 여부의 최종 결정은 해외 본사에서 결정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부루벨코리아는 명품 브랜드 본사와 국내 면세점 업체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명시적이진 않으나 면세점내 해당 명품 브랜드 입점 여부〉?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김선호 기자/ 오늘 25일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현장. 한파임에도 불구 꽤 많은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루이비통' 브랜드가 속한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 본사와 긍정적으로 협의가 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보낸 '레터'에 LVMH 측의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며 "루이비통 매장 오픈이 될 때까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만약 샤넬 브랜드까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될 시엔 빅3 명품 브랜드를 '완전체'로 갖추게 된다.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서울 원효대교를 두고 위치한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면세점 63'과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 지리적으로 인접한데다 양사 모두 신규면세점으로서 작년 12월 24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28일 '갤러리아면세점 63'이 4일 간격으로 Pre-오픈해 매출 실적이 단적으로 비교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의 일 매출은 신규면세점으로서의 운영 능력으로 비춰지고 있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한편, 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올해 3월 중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어 벽으로 가려졌던 상당수의 부티크 매장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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