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후애'로 반전 꿈꾸는 박시후·윤은혜, 사생활·표절 논란 잠재울까

입력 2016-01-25 11:39

배우 박시후와 윤은혜가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 큰 주목을 받은 영화 '사랑후애'의 개봉일이 확정됐다.

25일 영화 '사랑후애'(감독 어일선 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 배급 씨타마운틴픽쳐스) 측은 메인포스터 공개와 동시에 오는 3월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만남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남다른 연기력이나 한류스타라는 점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현재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상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박시후는 최근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3년 만에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게 변했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에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일부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박시후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했다. '박시후'를 생각하면 지난 사건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일까.

원래 스크린 복귀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사랑후애'가 먼저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3개뮌?상황에 맞춰 개봉 시기를 논의하다보니 미뤄지게 됐다.

영화 속 상대배우인 윤은혜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윤은혜는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윤은혜 측은 입을 다물고 있다가 디자이너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고 결국 표절 논란 100일여 만에 공식 석상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윤은혜의 잘못된 사과 타이밍과 불확실한 사과 내용으로 누리꾼들의 심기만 더욱 건드린 셈이었다.

각각 사생활과 표절 논란 이후 두 사람의 첫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것만으로 영화 '사랑후애'의 제작보고회 현장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열기가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까지 미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랑후애'가 박시후 윤은혜의 재기의 발판 또는 터닝포인트가 될 지, 아니면 중국 인기로 먹고 사는 한류스타로만 머무를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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