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수요 가장 많은 곳은 신림역

입력 2016-01-24 18:52
직방, 누적 매물 분석


[ 윤아영 기자 ] 원룸 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직방은 원룸 전·월세 매물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2012년 이후 누적된 약 300만건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원룸 매물 등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림역 역세권으로, ㎢당 5473건에 달했다. 9호선 언주역(5294건)과 2호선 역삼역(5056건)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9호선 신논현역과 선정릉역, 7호선 논현역과 학동역, 2호선 선릉역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2호선 봉천역(4511건·4위)과 서울대입구역(3301건·9위) 역세권도 상위에 올랐다. 직방 관계자는 “강남 출퇴근이 쉬운 2·7·9호선 역세권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고 설명했다.

원룸 수요자가 가장 많은 곳도 신림역 역세권이었다. 직방 이용자들의 분기별 검색순위에서 신림역은 작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직방 관계자는 “고시생들과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호선 건대입구역과 사당역이 1~3분기까지 2위와 3위를 泰置杉? 4분기에는 서울대입구역이 2위로 상승했다. 1호선 노량진역은 등록된 매물 수는 ㎢당 238건에 불과했지만 검색 순위는 2분기 23위에서 4분기엔 10위까지 올랐다. 경찰과 국가·지방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검색순위가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원룸·오피스텔 월세는 서울 강남구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원룸(다세대·다가구)의 평균 월세는 84만원이었다. 오피스텔 월세는 89만원에 달했다. 다만 강남구의 원룸·오피스텔 보증금은 평균 1339만원으로 용산구(2444만원)와 동작구(2139만원) 등에 비해 낮았다. 보증금이 없거나 아주 낮은 단기 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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