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 기자 ]
핀란드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10여년 전만 해도 글로벌 경쟁력지수 최상위를 휩쓸었고 1인당 국민소득은 독일 영국을 웃돌았던 국가였다. 그런데 오늘날 핀란드는 유럽의 ‘새로운 병자’가 됐다. 성장률은 뒷걸음질쳤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
이번주 비타민은 핀란드의 쇠락 이야기(4~5면)로 출발한다. 최고의 하이테크기업이었던 노키아의 몰락, 이웃 러시아 기업들의 영향력, 복지 개혁을 둘러싼 논란 등 많은 일이 핀란드를 흔들었다. 성장과 분배를 모두 잡았다던 핀란드의 위기는 한국에도 소중한 메시지를 준다.
북한 핵실험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이 원칙으로 삼아온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다. 두 국가가 방점을 찍은 내용은 서로 달랐다. 북핵 폐기로 가는 길은 더욱 멀어졌다. 2014년 7월 정규재뉴스의 ‘한·중 정상회담 평가’를 다시 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다양한 사설을 실었다. 초점은 북핵 해결책에 몰렸다(9면). 해외 언론은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주목했 ? 경제 치적을 미화하지 말라는 비판부터 낙관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주장까지 스펙트럼은 넓었다(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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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