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 부주석은 21일 증권시장이 급등락하면 소수의 투기세력만 이익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받는다며 다수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개입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극단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은 투기적인 시장으로, 대부분은 고통받는 가운데 극소수만 이익을 본다"면서 "중국정부는 다수의 이익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가 없다"면서 "외환시장의 오르내림은 시장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새해 첫주 1.5% 하락해, 중국 당국이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22년전인 1994년 위안화 가치를 30% 절하시킨 적이 있다.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커졌다"면서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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