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며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 감소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7096억원, 영업이익은 34.5% 줄어든 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771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풍산이 올해에는 수요 부진과 출하량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의 가격이 단기간 내에 추세적인 상승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풍산의 올해 연간 기준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줄어든 18만4000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방산 부문도 수출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수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78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구리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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